힌두교·불교·기독교와 이슬람교에서 나타나는 여러 공통유산을 바탕으로 종교 간의 상호 영향과 교류를 연구해온 이색 예술인이다. 또 이를 연구하는 가운데 영감을 받은 건축·오너먼트·디자인이나 사상에 독일 시성 괴테의 작품을 통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다.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그리그의 ‘솔베이지송’이 흘러나오는 북구의 매력에 반해 동양 최초의 스칸디나비아 유학생이 되었다. 노르웨이 국립예술디자인대학에서 회화, 그래픽디자인 등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기독교신학과 문화를 공부했으며,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이슬람과 관련한 응용미술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힌두교·불교·기독교와 이슬람 건축의 비교연구로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 개 국어에 능통하여 세계 각지를 다니며 강의와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인도주의적인 일(Humanitarian Work)에 앞장섰다. 현재 핀란드에서 연구와 창작을 통한 다각적인 국제 활동 외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의 연구, 보존, 이해 증진과 전파에 적극 활동하고 있다.
1970년 대 이후 한국 언론과 방송에 스칸디나비아를 알리는 데 힘써, 이곳에서 한국을 알린 공로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The Order of Civil Merit Medal)을 받았고 외국 정부·사회·학술단체 등으로부터 여러 상을 수여받았다. 저서로는 『나의 스칸디나비아』(2011)와 『(세계를 감동시킨)스칸디나비아 디자이너 37』(2013), 『스칸디나비아 예술사』(2014), 『이슬람 캘리그라피』(2014), 『자바이슬람의 건축문화유산』(2015), 『이슬람건축의 동양과 서양』(2016), 『바이킹 시대의 탄생과 업적』(2017), 『스칸디나비아 원주민 사미의 사회. 문화. 종교』(2017), 『중세 승원 회랑의 초목과 꽃 조각 장식』(2018) , 『중세 승원 회랑 조각에 나타난 동물 우화 마뉴스크립의 종교적 상징』(2019), 『중세승원회랑 건축조각애 재현된 성경적 인물과 그 배경』(2020) 등이 있다.